코오롱 임원 27% 퇴진

코오롱그룹은 25일 FnC코오롱㈜ 제환석(사진) 대표이사 부사장이 코오롱패션㈜ 대표이사를 겸하게 하고 18명을 부사장 상무 상무보로 승진하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명단 29면

이날 인사에서 기존 임원 127명 가운데 송대평 조왕하 김주성 그룹 부회장과 나종태 코오롱패션 사장, 그룹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조정호 사장 등 사장급 이상 5명을 포함한 임원 34명(27%)이 퇴진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인사는 올해 실적 부진에 따라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내년에 강화할 사업부문에서는 현업 출신 임원들을 발탁, 승진시켰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그룹은 인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내년부터 전자 고기능성 섬유 등 화학·제조, 건설, 패션·유통등 3개 분야를 중심축으로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희원기자 hee@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