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남았다."충북이 24일 제50회 부산-서울 대역전 경주대회(주최 한국일보 서울경제 스포츠한국 hankooki.com 대한육상경기연맹) 넷째 날 김천~대전 88.3㎞구간에서 9개 소구간 중 무려 5곳에서 1위를 싹쓸이하며 4시간 27분52초를 기록, 전날에 이어 연이틀 대구간 1위를 차지했다. 충북은 이로써 중간 종합성적에서 15시간34분07초로 선두 서울을 3분차로 맹추격했다.
충북의 독주였다. 신상민(18·충북체고3)이 1소구간에서 1위를 달리며 기분 좋게 출발한 충북은 유영진(25·코오롱)과 김제경(26·경찰대학)이 각각 3소구간과 4소구간에서 우승하며 레이스를 주도했다. 고향 땅을 밟은 충북은 이어 이성운(25·코오롱)이 8소구간 1위를 하며 기세를 올렸고, 9소구간에서 김민규(24·영동군청)가 독주를 이어갔다. 전날 2위 충북에 4분27초 간발의 차로 앞서며 불안한 1위를 지킨 서울은 5, 6, 7소구간에서 전은회(16·배문고1) 이영구(24·한국전력) 정권섭(18·배문고3)이 연속 우승하며 분전, 선두 자리를 어렵게 방어했다.
서울과 충북에 10여분 뒤져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진 경기는 믿었던 최종락(18·경기체고)과 김경수(22·한양대)가 소구간 3위에 그치는 등 부진을 보이며 4시간35분15초로 종합 3위에서 제자리걸음했다.
선수들은 25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6일부터 레이스를 재개한다
대전=김일환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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