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의 올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수탁수수료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가량 감소했다.24일 21개 상장·등록 증권사들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상반기 중 거둬들인 평균 수탁수수료 수입액은 416억원으로 전년 동기(614억원)에 비해 32.2% 줄었다. 특히 세종증권은 수탁수수료가 43.9%나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증권사들이 주식 선물 옵션 등의 거래를 중개함으로써 얻는 수익인 수탁수수료가 이처럼 줄어든 것은 4월 이후 증시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피로감을 느낀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은 이 기간 가장 많은 1,162억원의 수탁수수료 수익을 올린 반면, 유화증권은 26억원으로 수익이 가장 적었다. 시가총액 상위 6개사의 수탁수수료 수익은 평균 1,023억원이었던 데 비해 나머지 15개사의 평균 수익은 173억원에 불과, 대형사들이 수수료 수익을 과점하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뚜렷했다. 최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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