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은 우리를 보고 ‘그렇게 싸게 팔고도 남느냐’고 말하지만 저는 다른 회사들이 그렇게 비싸게 받고도 이윤을 못내는지 더 궁금하고 이상해요."초저가 화장품 ‘미샤’ 돌풍의 주인공인 서영필(사진) ㈜에이블씨앤씨 사장은 23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매출 1,000억원 돌파’를 기념하는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 1,100억원에 순이익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 사장은 "메이저 회사들이 소비자가격이 2만원인 화장품을 내놓을 경우 내용물에 들어가는 원재료비는 3~4%(600~800원)에 불과하다"면서"미샤는 같은 600~800원 어치의 원재료에 용기, 유통, 고정비의 거품을 빼고 3,300원에 공급한다"며 또 다시 원가 문제를 끄집어냈다.
‘아무래도 질이 떨어질 것’이라는 소비자들의 의구심에 대해 서 사장은 "화장품 품질을 연구하는 인력이 있고, 고객이 개발단계에 참여하는 제품 품평을 강화하고 있다"며 "노벨화학상 수상자라도 데려와야 신뢰한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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