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은 23일 6자회담 재개와 관련, "부시 행정부가 대조선(적대)정책 변경과 우리나라와의 평화적 공존의지를 똑똑히 밝히는 것이 조·미가 마주 앉을 수 있는 기초"라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의 이 같은 입장은 북한 외무성 대변인이 이 달 초 밝힌 6자회담 재개조건 발언과 유사하지만, 20일 칠레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 대통령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에 의견접근을 이룬 뒤 나온 것이어서 배경이 주목된다. 노동신문은 이날 논평에서 "6자회담이 재개 및 진전되려면 종자가 있어야 하고 근본 열쇠가 마련돼야 한다"며 "종자가 없는 회담은 해봐야 말씨름으로 시간만 허비하고 헛수고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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