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신화에 금이 가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3일 소니의 장기 신용등급을 11년 만에 처음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보도했다.S&P는 소니의 신용등급을 A 플러스에서 A로 한단계 낮추고 향후 전망은‘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소니의 등급이 내려간 것은 1993년 6월 이후 처음이다. S&P는 소니의 핵심사업인 전자부문의 전망이 불확실하다면서 등급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소니는 소비자 가전 시장에서 경쟁력이 저하했다는 평가다. 2·4분기에 소니는 가격하락, 엔화 강세, 구조조정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이 83% 감소했다.
고바야시 오사무 S&P 애널리스트는 "이번 등급 하향조정과 부정적인 전망은 주로 소니의 수익성을 반영한 것"이라면?"소니의 R&D는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시장의 수요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와의 LCD 패널 합작사업은 TV사업부의 수익을 증대 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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