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연간 매출의 절반 이상이 팔리는 김장철을 맞아 가전업체마다 보상판매, 무이자할부판매 등 다양한 판촉 행사를 쏟아내면서 김치냉장고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올 상반기 다소 주춤했던 김치 냉장고 시장은 대용량 추세 가속화와 가을·겨울 혼수 특수로 하반기부터 판매량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연간 수요가 지난해의 130만∼140만대 수준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위니아만도의 경우 10월 매출이 지난해 동월보다 15% 가량 올라간 것으로 집계됐다. 2002년 내놓은 프리미엄 제품 ‘하우젠’ 김치냉장고를 앞세워 고급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전체 김치 냉장고 판매량 가운데 ‘하우젠’ 비중이 2002년 13.6%, 지난해 22%에 이어 올해는 27%로 증가하는 등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LG전자도 현재까지 올 매출이 지난해보다 10% 가량 늘었다.
딤채의 첫 모델(CFR-052E)을 보유한 고객 중 선착순 300명에게 100% 전액 보상 판매를 실시했던 위니아만도는 이 달 말까지 신제품 딤채 구입 고객 가운데 고객 참여카드를 보낸 50명을 추첨, 딤채 모델인 탤런트 송윤아씨와 함께 하는 스키 캠프 초대행사를 갖는다. 또 다음달에는 소년소녀 가장 100명을 선발, 딤채와 김치 20㎏을 전달하는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 달 말까지 제조사와 상관없이 4개 모델(170리터 서랍식 2개 모델, 230리터 서랍식 2개 모델)에 대해 모델별로 15만∼35만원까지 보상판매를 실시한다. 또 다음달까지 전모델을 대상으로 3개월 거치 6개월 무이자 할부 판매도 진행한다.
LG전자는 이 달 말까지 ‘리니어 디오스 김장독’ 출시 기념 이벤트를 마련해 리니어 디오스 김장독 및 복합식 김장독(240리터)을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모델에 따라 15만∼30만원을 할인해주고 20만원 상당의 사은품으로 야채, 과일 살균세척기와 수공예품 세트 중 한가지를 제공한다. 또 프리미엄 김장독 고객에게는 김치10㎏, 일반 김장독의 경우 김치 5㎏를 증정한다.
지난달 100% 전액 환불제를 실시해 판매량이 전달 대비 40%나 늘어났던 대우일렉트로닉스도 이번 달에 클라쎄 김치냉장고를 구입하면 용량별로 살균 가습기나 김치상품권(5∼10㎏)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180리터급 ‘FR-K182DX’ 모델 특가 상품(78만원)을 16만원 할인한 61만원에 판매하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박천호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