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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FA 블랙홀’/ 심정수·박진만·김한수에 166억원 쏟아 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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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FA 블랙홀’/ 심정수·박진만·김한수에 166억원 쏟아 부어

입력
2004.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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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는 23일 거포 심정수와 최대 60억원, 유격수 박진만과 최대 39억원에 각각 4년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심정수의 몸값은 계약금 20억원, 연봉 7억5,000만원 등 4년 총액 30억원이며, 3할 이상의 타율을 유지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을 경우 보상하는 플러스 옵션 4년간 10억원, 규정타석 미만 등 저조한 성적에 대한 페널티 성격인 마이너스 옵션 10억원으로 사상 최대. 지금까지는 작년 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하며 6년간 40억6,000만원에 계약했던 정수근이 최대액수였다.박진만의 몸값은 정수근에 이어 사상 세번째. 계약금 18억원, 연봉 2005년 3억5,000만원, 2006년 4억원, 2007년 5억5,000만원, 2008년 4억원이며 4년간 플러스 옵션 4억원, 마이너스 옵션 6억원이다.

삼성은 심정수·박진만을 데려가면서 현대에 최대 39억6,000만원의 보상금도 지급해야 하며 소속 선수였던 김한수와도 28억원에 4년 계약을 했다. 결국 삼성은 올 겨울 자유계약선수(FA) 3명을 붙잡느라 무려 166억6,000만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한 것이다. 이 덕에 현대는 삼성으로부터 받을 보상금만으로도 내년 시즌 선수단 전체 연봉을 커버할 수 있게 됐다. 166억원은 올 시즌 삼성 구단의 총연봉 39억원의 무려 4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또한 올 시즌 프로야구 8개 구단 전체가 거둬들인 입장 수입(87억원)의 2배에 육박한다.

이에 따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인터넷 포털사이트에는 삼성이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우수 선수들을 싹쓸이하는 것은 전력 균형이 무너지면서 프로 야구 전체를 망치는 행위라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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