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점수를 알려드려요.”서울대 공대가 대학 홍보사이트(www.beengineers.com)를 통해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원점수를 표준점수로 환산해주는 프로그램을 제공, 수험생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
올해부터는 수능 성적표에 원점수가 표기되지 않고 전체 응시자 가운데 서열을 나타낸 표준점수만이 제공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성적표가 나오는 다음달 14일까지 자신의 성적을 알 수 없어 애를 태우고 있는 상황.
공대는 이처럼 자신의 표준점수를 몰라 입시전략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수험생들을 위해 영역별로 원점수를 입력하면 표준점수가 변환ㆍ산출되는 프로그램을 개발, 대학 홍보사이트에 올렸다.
이 프로그램은 올 수능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9월 모의고사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됐다는 교육인적자원부와 입시 전문가들의 분석에 착안, 9월 모의고사의 난이도와 표준편차를 적용해 표준점수를 산출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표준점수에 대한 수험생들의 답답증을 반영하듯 22일 현재 이 사이트에는 약 3,000명의 수험생이 접속, 자신의 표준점수를 ‘점쳐 봤다'.
프로그램을 개발한 공대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성적분포를 알 수 없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산출된 점수가 실제 수능 성적과 일치한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수험생들이 입시전략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는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영 기자 aureov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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