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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3만3,000가구 '사회통계 조사'/ 사교육비 부담 4년새 8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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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3만3,000가구 '사회통계 조사'/ 사교육비 부담 4년새 80% 증가

입력
2004.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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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당 교육비 부담이 갈수록 늘어나는 가운데 사교육비는 4년전에 비해 8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4명이 인터넷신문을 구독하고 있으며, 신문 구독자들은 경제기사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됐다. 아울러 결혼 후 내 집을 마련하는데 10년이 걸리며, 단독주택보다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통계청은 6월20일부터 열흘간 전국 3만3,000가구의 15세 이상을 대상으로 조사해 작성한 ‘사회통계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교육비부담 눈덩이 지난 1년간 가구당 월평균 교육비는 49만4,000원으로 4년전(2000년) 37만1,000원에 비해 33.2%, 12만3,000원이 증가했다. 특히 교육비로 월평균 100만원 이상 지출한다는 가구는 5.9%에서 10.1%로 높아졌다. 교육비 가운데 학원ㆍ보충교육비 등 사교육비는 가구당 월평균 23만2,000원으로 4년전의 12만9,000원보다 79.9%나 급증했다.

학교 납입금은 16만2,000원에서 17만5,000원으로, 하숙ㆍ자취비는 2만7,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각각 늘었다. 자녀 1인당 월평균 교육비는 28만7,000원으로 4년전의 22만1,000원에 비해 29.9%가 증가했다.

교육비가 매우 부담스럽다고 답한 이들은 37.6%로 4년 전(28.6%)보다 10% 포인트 가까이 늘었다.

인터넷신문 급부상 일반신문 구독자는 줄어들고 있는데 비해 인터넷 독자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일반신문을 구독하는 사람은 82.8%로 4년전의 97.1%에 비해 14.3%포인트가 떨어졌으나 인터넷신문 구독자는 20.7%에서 40.4%로 2배 가까이 뛰었다.

거의 매일 일반신문을 보는 사람은 60.1%로 4년전의 60.7%와 큰 변동이 없었으나 인터넷신문을 매일 보는 사람은 37.6%에서 48.9%로 높아졌다.

신문 구독자의 주된 관심영역으로는 경제가 28.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정치 20.5%, 연예ㆍ스포츠ㆍ레저 19.6%, 사회ㆍ환경 15.8%, 생활ㆍ건강ㆍ날씨 5.4%, 교육ㆍ문화ㆍ예술 5.3% 등 순이었다.

신문에 대해 불만족을 표시한 사람은 65.9%로 4년전의 48.0%에 비해 크게 높아졌으며, 그 이유로 ‘공정하지 못하다’가 23.0%에서 36.6%로 올라갔다.

‘기러기’ 부모 해외 출국 증가 지난 1년간 해외를 다녀온 사람은 10.2%로 4년 전의 5.9%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관광목적이 69.1%에서 67.1%로 낮아졌고 업무목적은 29.2%에서 29.1%로 변동이 거의 없었으나 가사목적은 7.2%에서 15.2%로 높아졌다. 이는 연수ㆍ유학 등으로 해외에 나가 있는 자녀들을 보살피기 위해 외국으로 나가는 부모가 많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년간 공연ㆍ전시ㆍ스포츠를 한번이라도 관람한 사람은 51.0%로 4년 전의 39.9%에 비해 11.1%포인트나 높아졌다. 15세 이상 인구의 평균 독서량은 연간 13.9권으로 4년전의 13.2권에 비해 약간 늘어났다.

남대희 기자 dhn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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