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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세계서 가장 비싼 71인치 PDP TV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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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세계서 가장 비싼 71인치 PDP TV 출시

입력
2004.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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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8,000만원짜리 TV를 내놓았다. 8,000만원은웬만한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과 맞먹는 가격이다.LG전자는 22일 디지털디스플레이&미디어(DDM) 사업본부장 우남균 사장, 최고기술책임자(CTO) 백우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71인치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주문 생산에 들어갔다.

71인치는 양산 TV 중에서는 세계 최대 크기로, 대당 가격이 8,000만원으로책정됐다. 삼성전자가 80인치 PDP TV를 개발했지만 아직 양산은 하지 않고있다.

LG전자는 올해 양산된 액정표시장치(LCD) TV 중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55인치 LCD TV를 선보인 데 이어 세계 최대 71인치 PDP TV도 출시, 세계에서 가장 큰 양?디지털 TV를 보유하는 업체라는 기록을 세웠다. 우 사장은 “국내 기술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TV를 만든 것은 나름대로 의미 있는일”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최고가 TV인 만큼 기능이나 외관도 남다르다. 70인치 이상 디스플레이에서는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지던 풀 HD급(1920×1080) 영상과 16대 9의 화면비를 구현했다.

본체 테두리 바깥 부분 등과 패키지로 주어지는 홈시어터, 디지털방송 수신기 겉면에는 24K 도금 처리를 했다. 일반 제품과 달리 고객 주문에 따라만들어지며 서비스 보증기간도 일반 제품보다 훨씬 긴 3~5년이 될 전망이다.

이처럼 비싼 TV가 팔릴지 의문이지만 중동 지역 왕족과 부호 등이 이미 300여대 이상을 주문했다고 한다. 우 사장은 “초고가 스포츠카가 꾸준히팔리듯 명품 수요는 언제나 있다”며 “중동지역 귀족층을 대상으로 한 ‘왕궁 마케팅’을 통해 42~60인치 금장 PDP TV를 판매한 경험을 토대로 철저한 타깃 마케팅으로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2006년에는 PDP TV 생산량을 200만대로 늘려 1위를 차지하고 2008년에는 LCD TV 1위에 오르는 등 평판 디스플레이 세계시장을 석권한다는 목표다. 특히 PDP TV 수요가 확대되고 가격이 하락하는 등 대중화 단계를 맞고 있는 점을 감안, 내년부터 가전대리점의 디스플레이를 PDP TV 위주로 하는 등 PDP TV 사업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LG전자는 이날 10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어난 2조3,516억원을 기록, 월별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정보통신 부문매출이 지난해보다 59% 늘어났고 휴대폰 판매도 508만대로 월간 최대기록을 경신했다.

박천호 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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