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주가가 830과 880선을 오가며 하루 10포인트 이상 등락하는 전형적인 박스권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박스권 장세에서 고수익을 올리기 용이한 ‘시스템펀드’가 잇달라 선보였다. 시스템펀드는 펀드매니저의 주관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시장상황에 따라 기계적으로 운용되는상품이다.대투증권은 시스템펀드 ‘클래스 원 오토시스템 액티브주식혼합펀드’와‘클래스원 오토시스템 단기 주식혼합펀드’를 판매 중이다. ‘클래스원 오토시스템 액티브주식혼합펀드’는 자산의 95% 이하를 주식에, 40% 이하를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 목표수익률은 10%이며 목표수익을 달성하는 경우 주식을 전량 매도해 안전자산으로 운용된다.
투자기간은 1년이상. ‘클래스원 오토시스템 단기 주식혼합펀드’는 자산의 60% 이하를 주식에, 35% 이상을 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투자기간은 3개월 이상이다.
대신증권도 신흥시장의 포트폴리오 전략방법론을 한국주식시장에 맞게 수정한 모델을 이용해 투자하는 ‘대신 리더스랩 액티브형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 역시 시스템이 선정한 주식에 100% 투자하는 상품으로,국내 주식시장의 단기적인 추세에 맞게 월 단위로 운영성과를 내 놓는다.
월초 주식에 100% 투자하지만, 미리 정해 놓은 목표수익이나 손실률에 도달하면 종목별로 매매가 이뤄진다. 또 종목별 매매로 결제된 금액은 머니마켓펀드(MMF)로 전환, 새로운 포트폴리오가 만들어질 때까지 현금성 자산으로 운용된다. 계약기간은 6개월 이상, 최소투자금액은 2,000만원 이상이다.
대우증권이 판매하는 ‘마스터랩 대표기업지수 시스템펀드’는 대우증권의 대표기업지수 구성종목 20개를 대상으로 사전에 정해진 매매조건에 따라 주가가 하락하면 주식을 매수하고 상승하면 매도하는 자동매매시스템을활용한다.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소액투자도 가능하며 환매수수료가 없어 언제든지 해지 가능하다.
푸르덴셜투자증권의 ‘바운더리 혼합펀드’ 역시 주가하락 때 분할매수, 주가상승 때 분할 매도하는 바운더리 시스템을 이용하는 상품이다. 주식에90% 이하 투자되는 상품과 60% 이하 투자되는 2종이 있다.
투자기간은 6개월. 한화증권의 ‘레드마운틴 오토챈스60 혼합펀드’도 주가등락이 반복될 때마다 분할매매를 통해 차익을 누적하는 시스템펀드로 주식에 60% 이하가 투자되며 투자기간은 6개월이다.
대한투자증권 남명우 부장은 “요즘처럼 시장 상황이 급등락을 거듭해 직접투자에 자신이 없는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스템펀드가입을 고려할 볼만하다”고 조언했다．
정영오기자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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