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가 5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며, 업종지수 신고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약품 업종지수는 최근 1년간 31%나 올라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대비 19.8%포인트의 초과수익을 기록하는 등 전성기를 맞고 있다.증권사들은 22일 이 같은 제약주의 강세가 건강보험 재정 안정화를 통한정부의 약가 규제책 완화와 인구 노령화에 따른 의약품 소비 증가에 따른것으로 진단했다. 또 전반적인 내수 부진과 상관없이 제약업종이 본격 회복세에 진입했으며, 내년까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의약분업 이후 국내 상위 제약사들이 외국계보다 제품력에서 열세를 보여 왔으나, 올들어 성장세가 역전되고 있다”며 “특히 10월처방약 실적의 경우 고혈압약과 당뇨약의 제네릭 약품(Genericㆍ특허권이만료된 복제 개량약) 출시로 국내 제약사가 외국계(7.6%)에 비해 월등히 높은 24.1%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때문에 내년 제약업종의 영업이익은 전업종 평균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교보증권도 경기변동에 민감하지 않은 전문의약품과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등 만성 성인병 의약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 제약산업의 경기방어적 성격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향후 5년간 세계 제네릭약품시장은 연평균 20% 이상, 국내시장은 10~1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제네릭 약품 전략업체인 한미약품 중외제약 종근당과 신약개발 모멘텀 업체인 LG생명과학 유한양행 동아제약 부광약품 등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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