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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 불러온 풍경/ 양주 수입 환란후 첫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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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이 불러온 풍경/ 양주 수입 환란후 첫감소

입력
2004.1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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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의 여파로 양주 수입액이 외환위기 이후 처음 감소했다.관세청은 올들어 10월까지 양주 수입액이 1억9,488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억3,480만 달러에 비해 17.0% 줄었다고 22일 밝혔다. 양주 수입액이 감소한 것은 외환위기 상황이었던 1998년 이후 처음이다.

양주수입액은 98년 1억1,484만 달러로 97년에 비해 44.6% 급감한 이후 2001년 2억2,400만 달러, 2002년 2억7,878만 달러, 지난해 2억8,326만 달러로 증가세를 이어왔다.

주종별로는 비중이 가장 큰 위스키 수입액이 올들어 10월까지 1억7,573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5.6% 줄었고 코냑과 포도주도 같은 기간 각각 -36.5%와 -38.1%의 높은 감소율을 보였다.

멕시코 전통주인 데킬라만 최근의 인지도 상승에 힘입어 수입액이 91만 달러에서 96만 달러로 소폭 증가했다. 술을 두병 이상 휴대한 채 입국하려다적발돼 유치된 건수도 같은 기간 2만5,372건에서 1만2,010건으로 59.8% 급감했다.

박진석기자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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