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외중개 사이트 횡포 너무 심해지난달 과외 학생을 구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과외 중개 사이트 두 곳에 가입했다. 가입을 한 뒤 학생회원을 찾으려고 하니 학생에게 과외 신청을 할 수도 없었고, 학생이 신청한다 해도 연락처를 볼 수 없었다. 돈을 내고 정회원이 되지 않는 이상 전혀 과외가 연결되지 않았던 것이다.
두 사이트에 각각 1만5,000~2만원 상당의 돈을 내고 정회원이 되었다. 그런데 정회원이 되기 전에는 학생이 과외를 구하고 있다는 문자 메시지가 자주 왔는데, 정회원이 된 후로는 문자가 한 번도 오지 않았다. 연락처를 보고 전화를 해도 학생들은 대부분 과외 선생님을 구한 상태였다. 심지어 과외 신청을 한 적이 없다는 학생도 있었다.
사이트는 학생의 과외 연결 상태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를 하지 않았고, 하루에 검색할 수 있는 학생 수도 두 건으로 제한한 상태였다. 대부분 대학생들이 수십 번 시도를 하다가 과외학생 구하는 것을 포기하기 십상이었다. 실제로 게시판에는 대학생들의 불만 글이 넘쳐났다.
검색 포털 사이트에서 ‘과외’를 치면 무수한 과외 중개 사이트가 뜬다. 이러한 과외 중개 사이트가 상업적ㆍ일방적인 횡포로 과외를 구하는 학생과 대학생 모두를 돈 버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은 아닌지 안타까울 뿐이다.
조예나ㆍ서울 동작구 사당3동
***안전 고려해 수입백신 권장
최근 일부 언론에서 의원들이 소비자를 속여 값비싼 수입 독감백신을 접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우리 의사들이 신제품을 권장한 것은 환자의 안전을 고려한 최선의 조치였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현재 국내 제품은 2~4인용을 한 병의 포장 단위로 하고 있는데 이 경우 약을 빼고 주사하는 과정에서 오염이 생길 수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수입제품은 약제를 1회용 주사기에 넣어 출시한 1인용 제품으로, 보다 안전한 주사제를 사용한 것이다.
또한 수입 제품에는 문제가 되는 수은 성분이 아예 들어있지 않거나, 들어있다 해도 국내 제품의 20분의 1정도 수준에 그치는 것이다. 이번 보도 사태로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했던 의사들의 열정까지 도매금에 넘어가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박재완ㆍ소아과의원 원장
***온실가스 감축대비 시급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교토의정서가 2005년 2월16일부터 발효한다.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세계 9위이며 OECD 회원국 중 배출량 증가율이 가장 높다. 따라서 배출량이 적은 에너지원을 개발ㆍ보급해야 하는데, 이에 맞는 것은 대체에너지와 원자력이다.
그러나 국토면적이 좁고 대부분이 산간지방이어서 대체에너지 개발은 한계가 있다. 따라서 적절한 에너지원이 되는 원자력이 시급히 개발돼야 한다. 당초 우리는 개발도상국 지위로 10년 후 온실가스 감축규제가 적용될 예정이었으나, 국제사회에서는 우리의 경제규모를 감안해 교토의정서의 조기적용 요구도 나오고 있다.
10여 년 전 쌀시장 개방요구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안돼 현재 겪는 내우외환을 상기해 볼 때, 10년 후 적용될 온실가스 감축규제에 대한 준비는 결코 긴 시간이 아니다.
허 근ㆍ서울 동작구 상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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