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부활을 선언했다. 우즈는 21일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던롭피닉스토너먼트(총상금 2억엔)에서 ‘일본제’ 우승컵을 차지했다. ‘탱크’ 최경주도 최종일 몰아치기로 단독 3위로 올라섰다.우즈는 이날 일본 미야자키의 피닉스골프장(파70ㆍ6,90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64타로 대회 최소타 기록을 수립하며 2위 가와기시 료켄(8언더파 272타ㆍ일본)을 가볍게 제치고 일본무대 첫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로써 우즈는 지난 해 10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 제패이후 13개월만에 스트로크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비제이 싱(피지)에게 넘겨준 ‘넘버1’ 탈환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우즈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 이후 매치플레이로 치러진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1승을 보탰을 뿐 스트로크대회 대회 우승은 없었다.
11번홀(파3ㆍ165야드)에서 1타를 까먹은 우즈는 13번홀(파4ㆍ332야드)에서 가볍게 1타를 만회하고 15번홀(파4)에서 또다시 버디를 떨구며 2위와의 격차를 11타로 늘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했다
최경주는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치는 선전을 펼쳐 합계 6언더파 274타로 3위에 올랐다. 한때 가와기시와 함께 공동 2위까지 올랐던 최경주는 16번홀(파4ㆍ402댜드)에서 이날 첫 보기를 범하며 2타차로 밀리며 3위로 밀려났다.
김종덕(43)은 이날 3타를 잃어 합계 4오버파 284타로 공동23위에 머물렀고 1오버파 71타를 친 양용은(32ㆍ카스코)은 8오버파 288타로 공동35위로 대회를 마쳤다.
미야자키=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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