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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200만대 수출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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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200만대 수출 눈앞

입력
2004.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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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중 신차 수출 대수가 2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또 12월에는 연간 전체 자동차 수출액이 사상 최대인 3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자동차 산업의 지나친 수출 의존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한국자동차공업협회 관계자는 21일 “신차 수출 차량 대수가 10월말 현재185만대로 이미 지난해 신차 수출 대수 181만대를 추월했다”며 “이번 주중에는 신차 수출 대수가 2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신차 수출과 현지 조립 반제품 수출을 더한 완성차 수출은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1996년 100억 달러를 돌파한 뒤 8년 만에 200억 달러 고지에 오른 것이다.

자동차 부품 수출도 국산차의 해외시장 판매 급증과 현지 생산 증가에 따라 10 월까지 전년동기 대비 45.0%나 급증, 처음으로 5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완성차 수출과 부품 수출을 포함한 전체 자동차 수출은 올해 300억 달러를 돌파, 312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올해 우리나라 총수출액을 2,450억달러로 예상할 때 자동차 수출 비중이 12.7%에 달하는 것이다.

이처럼 수출이 사상 유례없는 호조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내수는 지난 해에 비해 20%나 감소, 올해 110만대 규모에서 멈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회복세에 있던 1999년 127만대 보다도 적은 것으로, 13년 전인 1991년 수준과 비슷한 것이다.

이에 따라 자동차 산업의 수출 의존도는 2002년 48.0%, 지난해 57.1%에 이어 올해말에는 67.2%까지 급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협회 관계자는 “내수와 수출의 비중이 ‘33대 67’까지 올라간 것은 수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수출 환경 악화시 자동차 산업 전체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고용창출 및 수출 효자산업인 자동차산업의 장기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관련 세제의 개편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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