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름 앞에 붙는 ‘위대한’이라는 경칭은 회복됐지만, 김 위원장의 사진은 일부 지역에서 여전히 철거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조선중앙방송은 20일 김 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1266 수송분대를 방문했다고 전하면서, 17일 다른 군부대 시찰 관련 보도 때 생략했던 ‘우리 당과 우리 인민의 위대한 영도자’ 라는 경칭을 복원시켰다. 조선중앙통신도 종래처럼 이 경칭을 붙인 기사를 배포했다.
김 위원장의 이날 시찰에는 김영춘 총참모장을 비롯, 이명수 현철해 박재경 등 대장 3명이 동행, 북한 내 권력구도 이상설은 사실상 설득력을 잃게 됐다.
조선중앙TV는 그러나 21일 지금껏 예외 없이 김일성 주석과 함께 나란히 배치했던 김 위원장의 사진이 없는 화면을 방영, 북한의 우상화 전술의 변화를 감지케 했다.
이동준 기자 d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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