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20일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한미관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의미를 부여했다._이번 회담의 의미는.
“양 정상이 북핵 문제를 최우선 순위 과제로 설정, 해결하기로 하고 한국이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조율해나가기로 한 데 의미가 있다. 또 미국이북한에 대해 적대정책을 갖고 있지 않으며 북한을 침공할 의도가 없음을 재확인했다.”
_노 대통령은 한국의 ‘주도적ㆍ적극적 역할’에 대해 어떻게 설명했나.
“6자 회담 틀 내에서 우리가 좀더 과감하고 주도적으로 제안하고 조율한다는 뜻을 설명했고, 부시 대통령도 의견을 같이 했다. 적극적 역할이란 표현은 없었지만 대통령의 톤을 보면 지금 주도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_주도적 제안의 의미는.
“북핵 해결에는 남북관계 및 6자 회담 등 두 프로세스가 있다. 6자 회담에 적극 참여, 진전을 이루고, 남북관계의 신뢰도 두텁게 하겠다는 뜻이다.”
_부시 대통령이 ‘북한 침공 의사가 없다’는 말을 했나.
“부시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시각이 단순화해 있는 것 같다. 대화 아니면 무력으로 단순하게 보는데 그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_노 대통령이 “북한의 핵 보유 주장은 일리 있다”는 로스앤젤레스 연설에 대해 말했나.
“구체적 설명은 없었다.”
_작년 방콕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북침 의도 없다’는 내용이 공동발표문에 있었는데 이번에 빠진 이유는.
“미 정부가 평화적ㆍ외교적 방법을 언급한 것을 뒤집어보면 무력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뜻 아닌가.”
산티아고=김광덕 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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