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삼성하우젠 K리그 후기리그 최종전이 20일 오후 3시 전국 6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1장 남은 플레이오프(POㆍ4강) 티켓의 주인공과 후기 우승팀이 가려지게 돼 수원 울산 등 상위권 팀들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마지막 PO티켓의 주인공은
PO 진출을 확정한 팀은 전기 우승팀 포항과 통합 승점 40점을 따낸 수원, 울산 등 3개 팀. 현재 전남, 전북, 서울이 마지막 한 장을 놓고 사활을건 일전을 벌인다. 전남은 통합 승점 34로 전북 서울(이상 32점)에 앞서 있어 세 팀 중 가장 유리한 입장이다. 전남은 이날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무조건 PO행 막차를 탈 수 있다. 더욱이 성남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위해 베스트멤버를 사우디아라비아에 보내 1.5군으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어서 전남으로서는 행운도 따르고 있다.
전북과 서울은 자력 진출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최종전에서 무조건 이기고 전남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전북은 대전과 원정경기를, 서울은울산과 홈경기를 각각 갖는다.
◆ 후반기 패권의 향배는
후기 우승을 노리는 수원은 인천과 격돌한다. 수원은 통합 순위에서는 울산과 동률(승점 40점)이지만 골득실에서 뒤져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후기리그 순위에서는 승점 22로 울산(승점 20)을 2위로 밀어내고 선두를 질주중이다. 특히 차범근 수원 감독은 지도자로서 우승 경험이 없어 이번만큼은 챔피언에 오르겠다고 벼르고 있다.
울산의 김정남 감독도 사정은 마찬가지. 89년 유공(현 부천SK) 감독 시절우승 이후 15년간 정규리그 무관으로 지내왔다. 더욱이 우승 여부에 따라PO 첫 게임의 홈개최 여부가 달려 있어 어느 쪽도 후기리그 챔피언을 양보하기 어렵다. 수원은 몰디브전 결승골로 한국축구를 수렁에서 건져낸 김두현이 선발 출격하고, 울산은 최성국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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