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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산하 가르며 질풍처럼 그들이 달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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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산하 가르며 질풍처럼 그들이 달려온다

입력
2004.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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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50년, 경부역전 50년.‘한국일보가 창간 다음 해인 1955년 시작해 정확히 반세기를 달려온 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가 21일 출발, 통일의 염원을 국토에 아로새기며 7일간의 ‘아름다운 대장정’에 들어간다.

반세기 동안 한국 육상 중장거리 스타배출의 산실 역할을 해왔던 제50회부산-서울 대역전경주대회(공동주최 한국일보, 서울경제, hankooki.com, 스포츠한국, 대한육상경기연맹)가 이날 오전 10시 부산시청 앞을 출발, 밀양-대구-김천-대전-천안-서울을 거쳐 종착지인 임진각까지 전장 528.5km의국토 종단에 나선다.

늦가을 찬바람을 가르며 북상할 팀은 대회 7연패를 노리는 충북을 비롯,서울 대구 대전 경기 충남 전남 경북 경남 강?등 총 10개 시도. 각 지역을 대표한 172명의 젊은 건각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각 구간별 시간을합산해 종합 순위를 결정한다.

뜻 깊은 50회 대회의 패권에 가장 근접한 팀은 역시 충북. 유영진 이성운정호영(이상 코오롱)의 막강 삼각편대를 자랑하는 충북은 올 전국체전 하프마라톤 정상에 오른 신철우(한양대), 역시 전국체전 3,000m 장애물에서2위를 차지한 신상민(충북체고), 전국체전 10km 3위를 기록한 정지수(충북체고) 등 ‘젊은 피’들이 1위 수성을 자신하고 있다.

충북의 7연패 저지에 나서는 팀은 서울 경기 강원 전남이 꼽힌다. 지난해준우승팀 경기는 올해 인천 하프마라톤대회를 2연패한 이홍국(부천시청)과지난해 전국체전 5,000m와 10km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종락(경기체고) 등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영원한 우승후보’ 서울(지난해 3위)은 올 전국체전 입상자들을 대거 투입한다. 하프마라톤 3위 김영춘(한국체대)과 1만m와 5,000m에서 서로 1,2위를 나눠가진 장신권 엄효석(이상 건국대) 등을 앞세운다는 전략이다.

특출한 선수가 없는 강원은 선수들의 고른 기량을 앞세워 정상에 도전한다. 올해 전국체전 마라톤에서 6위를 하며 실력이 급상승한 이연락(한국전력)이 선봉에 나선다.

다크호스는 전남. 동아마라톤 우승 경력을 가진 형재영(부국산업), 지난해 전국체전 마라톤 1위 임진수(상무) 등이 컨디션만 좋다면 상위권은 물론 우승도 넘볼 수 있다는 평가다. 이밖에 대구 대전 충남 경남도 각 지역의 자존심을 걸고 선전을 다짐하며 출발 총성만 기다리고 있다.

첫 날인 21일에는 부산시청 앞을 출발, 김해를 거쳐 밀양까지 이어지는 74km구간에서 기선제압을 위한 10개팀의 각축전이 펼쳐진다. 이와 함께 부산시청에서 삼계초등학교까지 31.9km구간에서는 부산지역 동호인팀들이 레이스를 벌이며 가을빛 추억을 만든다.

김일환 기자 Kev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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