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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룡 "盧가 토론하자 대들까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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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룡 "盧가 토론하자 대들까 걱정"

입력
2004.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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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들다니? 노무현 대통령이 부시 대통령 아랫사람이냐?”열린우리당 김현미 대변인은 19일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의 발언에 발끈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노 대통령의 LA 폭탄발언에 대해 미 국무부가 외교적 수사로 토론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대통령이) 진짜 토론하자고 대들까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대든다’는 말은 국어사전에 ‘요구하거나 반항하려고 맞서 달려든다’고 돼 있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의 아랫사람이라는 뜻이냐”고 언성을 높였다. 그는 이어 “김 원내대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망언을 당장 취소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이번 정상회담을 한미관계 복원의 계기로 삼아달라는 충정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말꼬리만 잡고 있다”고 일축했다.

양정대 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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