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보기술(IT) 경기호조에 힘입어 대기업의 고용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40개사(금융사ㆍ지주회사 제외)의 분기ㆍ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9월 말 현재 이들 기업의 직원수는40만1,014명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2만1,255명(5.59%) 증가했다. 생산직은20만6,592명으로 5.81%, 사무관리직은 11만7,386명으로 3.19% 늘었다.
특히 IT 업종의 고용증가가 두드려져 조사대상 업체 전체에서 창출된 일자리의 4분의 3을 차지했다. 삼성전자가 4,788명 늘어 1위를 기록했고, 삼성전기(3,404명), LG필립스LCD(2,680명), LG전자(2,519명), 하이닉스반도체(1,530명), 삼성SDI(1,538명) 등도 많이 늘었다. 반면 내수업종인 SK텔레콤, KT, KTF, 신세계, S-Oil, 태평양, 대림산업 등은 인력 증원이 미미하거나 오히려 줄어들었다.
정영오 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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