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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문구 한국미스터피자 대표 "2010년까지 中가맹점 1,000곳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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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문구 한국미스터피자 대표 "2010년까지 中가맹점 1,000곳 개설"

입력
2004.1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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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까지 중국에 미스터피자 가맹점을 1,000곳 이상 열겁니다.”지난달 30일 중국 베이징에 7호점을 낸 한국미스터피자 황문구(55)대표는최근 서울 반포1동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이렇게말했다.

1990년 일본미스터피자와 기술제휴로 설립된 한국미스터피자는 일본 이외지역의 판권을 소유하고 있어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황 대표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곳이 중국 시장.

2000년 1월 베이징 창안가에 1호점을 낸 뒤 지난달 7호점에 이어 연말까지3개 지점을 더 개장한다. 황 대표는 “현재 중국에서 120개의 매장을 오픈한 피자헛과 비교하면 양적으로 크게 밀리지만 고객만족도와 맛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이 고객들의 평가”라고 강조했다.

미스터피자의 차별성은 손으로 직접 반죽한 뒤 석쇠에서 굽는 도우(빵)의맛에서 비롯된다. 황 대표는 “기계로 찍어내 프라이팬에서 기름을 부으며굽는 경쟁업체의 도우와는 차원이 다르다”며 “특히 중국인은 손 반죽 음식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또 도우를 만드는 과정을 공개, 고객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것도 미스터피자만의 장점이다.

미스터피자가 중국에서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또 한가지 이유는 현지화에 주력했다는 점. 황 대표는 “대부분 외국기업이 본사 경영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려 하는데 비해 미스터피자는 300명의 중국 법인 임직원 중 단한명을 제외한 나머지 299명은 모두 중국인일 정도로 현지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시스템의 정착이 직원들의 친절과 고객 만족도제고로 이어지고 있다는 게 미스터피자측의 설명이다.

미스터피자는 국내 불경기에도 아랑곳 없이 지난 해에 비해 2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황 대표는 “미스터피자는 주문을 받은 뒤에야 도우를 만든다는 점에서 패스트푸드 보다는 슬로우푸드에 가깝다”며 “웰빙트렌드에 맞춘 신메뉴를 개발하는 한편 중국 시장을 넘어 러시아 진출도 서두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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