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열성 평당원들이 ‘중단 없는 개혁을 위한 전국 당원 연대’(중개련)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당이 4대 개혁법안 처리를 놓고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자 당원들이 나서 개혁에 힘을 싣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내 중도 보수파 의원들을 겨냥한 비판 운동도 벌인다는 계획이어서 당내 보혁 갈등도 예상된다.우리당 당원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모인 이들 평당원들은 27일 대전에서 중개련 창립대회를 열기로 하고 창립 발기인을 모집중이다. 창립대회에는김원웅 의원 등 당내 일부 의원들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모임은 지난달말 당내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이 등장하자이에 불만을 품은 일부 평당원들이 제안한 것으로 지금까지 세 차례 준비모임을 가져 창립발기인으로 2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특히 18일 당원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중개련은 정당개혁을 위한 정풍운동을 목적으로 한 당원들의 실천적 행동조직”이라며 “내년 3월에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을 대상으로 당선 및 낙선운동을 벌이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 내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개혁당 그룹이 중개련을 통해 세 확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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