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청소년대표팀(19세 이하)이 세계여자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에서 강호 러시아를 완파하는 선전을 펼쳤으나 골득차로 예선에서 아깝게 탈락했다.한국은 18일(이하 한국시각) 태국 방콕 슈파살라스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대회 C조 최종전에서 러시아를 2-0으로 물리치고 한국 여자축구사상 세계선수권 첫 승의 낭보를 알렸지만 염원하던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1승2패로 러시아(1승2패ㆍ골득실 -2) 및 스페인(1승2패ㆍ골득실 -3)과 동률을 이뤘지만 러시아에 다득점에서 1골 뒤지며 조 3위로 밀렸고 A조 3위인 호주(1승2패ㆍ골득실 0)에도 골득실에서 2골 밀려 8강 진출이 좌절된 것.
한국은 전반 21분 박희영의 오른쪽 코너킥을 이장미가 감각적인 헤딩슈팅으로 선제골을 잡아내며 '기적의 서막'을 알리는 듯 했다.
후반 10분에는 이장미의 헤딩패스를 이어받은 박희영의 오른발 슈팅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골로 연결되면서 2-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한국은 여러 차례의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번번이 러시아 골키퍼 토투아의 신들린듯한 선방에 막히며 추가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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