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캔디’는 타 브랜드들이 립스틱을 고집하던 10년전에 이미 립글로스를 개발했습니다. 젊은이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하드캔디만큼 정확히 아는 브랜드는 없다고 자부합니다.”미국의 유명 색조전문 브랜드 하드캔디의 해외마케팅 책임자 마리 클로틸드 브룰리가 하드캔디와 자매 브랜드 어번디케이의 국내진출을 기념해 내한했다.
하드캔디와 어번디케이는 국내 첫 출시이지만 해외구매 사이트들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브랜드들. 베네피트, 스텔라 등과함께 깜찍한 캐릭터나 포장을 앞세워 젊은 여성들을 공략하는 이른바 ‘펀(Fun) 화장품’ 분야의 선두그룹을 이루고있다.
특히 하드캔디는 브랜드 탄생에 얽힌 흥미로운 성공신화와 더불어 제품개발부터 포장에 이르기까지 재기발랄한 아이디어가 넘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1995년 당시 20대 초반의 대입준비생이던 다이너 모헤어가 할인점에서 산매니큐어 색상이 마음에 들지않는다는 이유로 2~3가지 색상을 섞어서 바르다가 주위의 반응이 좋자 LA의 유명 패션 멀티숍 프레드 시갈에 시제품을내놓은 것이 인기 폭발, 단숨에 전국적인 인기 브랜드로 떠올랐다.
현재 하드캔디는 창업자인 모헤어의 손을 떠나 루이비통 그룹(LVMH)에 속했다가 2002년 현재의 소유주인 미국 유통회사 팰릭사로 넘어갔다.
브룰리씨는 “여성들은 더 이상 화장을 예의로 생각하지 않으며 특히 색조화장은 재미있는 놀이로 인식되는 추세”라며 “색과 놀기(fun with colors)를 원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 하드캔디의 목표”라고 말했다.
바르면 입술이 시원해지는 쿨링효과를 넣은 립스틱이나 과자 냄새가 나는바디로션, 립글로스 열쇠고리나 립글로스 하트반지 등은 하드캔디만의 발랄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상품들이다.
하드캔디와 어번디케이는 LG생활건강의 화장품 전문점 뷰티플러스를 통해이 달부터 판매를 시작했으며 지난 15일 롯데백화점 본점 면세점에서도 선을 보였다. 아시아에서는 첫 면세점 진출이다.
/이성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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