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수능특집 / 2004 수능 영역별 난이도 분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수능특집 / 2004 수능 영역별 난이도 분석

입력
2004.11.18 00:00
0 0

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체로 6월,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운 수준이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수험생들이 평소 풀어봤던 낯익은 문제들이 다수 출제됐고, 영역별로 새로운 유형과 까다로운 문제들이 이따금 눈에 띄어 중ㆍ하위권은 물론 상위권 학생들을 괴롭혔다.◆언어

지문의 길이가 지난해에 비해 짧아졌고, 6,9월 모의고사 출제형식을 그대로 따라 예년에 비해 문제가 쉬웠다는 평가다. 읽기(문학)에서 곽재구의 ‘은행나무’ 등은 비교적 생소했지만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등 익숙한 작품이 주로 출제됐다. 비문학 영역도 어려운 문제들이 별로 없었으며, 듣기 쓰기 어휘 어법 문제도 평이했다. 입시 관계자들은 “고교 교육과정에서 크게 벗어나거나 난해한 문제가 없어 지난해보다 점수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토리’란 발음을 가상의 문자로 표기하는 방법을 묻고, ‘이효석 문학제’를 알리는 초청장 문안 작성 문항이 이색적인 것으로 지적됐다.

◆수리

교과서에 수록된 기본적인 계산능력이나 수학적 개념ㆍ원리ㆍ법칙의 이해를 확인하는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출제위원회는 “난이도를 예년 수준으로 유지했다”고 설명했으나 고차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까다로운 문항이 ~3개 출제돼 자연계 응시생이 보는 수리 ‘가’형은 작년보다 다소 어렵고, 수리 ‘나’형은 지난해와 비슷하나 상위권에게는 약간 어렵다는 평가다. 9월 모의고사에 비해서도 체감 난이도는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초고령화 사회가 예측되는 시기?’ 등 사회적 관심이 높은 실생활 문제를 수학적 개념과 방법을 이용해 해결토록 하는 문제도 나왔다.

◆외국어

출제범위에 심화ㆍ선택과목이 포함되면서 어휘와 지문 수준이 약간 높아져 별력을 가질 정도로 어려웠다는 게 중론이다. 듣기 평가는 속도가 다소느려 큰 어려움은 없었으나 읽기 등에서 지문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문제(36, 37번)는 난이도가 높았다. 전반적으로 기존 출제 유형과 비슷하게나왔지만 문법과 어휘력을 동시에 필요로 하는 생소한 문제도 2개 나왔다. 모의고사와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또 지문의 길이가 다양하게 출제됐음에도 단문의 문항이 쉽지 않아 중ㆍ하위권 수험생이50문항을 풀기에는 시간이 다소 부족했을 수도 있다.

◆사회ㆍ과학ㆍ직업탐구

사회탐구 영역은 문항의 소재가 기본적으로 교과서 내용이지만 미디어선거운동 이해, 지구 온난화 현상에 대한 인식 등 교과서 밖의 내용과 시사적인 주제 등이 활용돼 출제됐다. 쉬운 문제부터 어려운 문제까지 고르게 분포됐지만 대체로 평이하다는 평가다. 과학탐구는 개념의 이해와 적용에 해당하는 문제가 40% 이내로 출제된 반면,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다수 나왔다. 다양한 수준의 문제들이 나왔으나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는 보이지 않았다.

◆ 제 2외국어ㆍ한문

학교에서 배운 기초적인 외국어 능력과 한문 이해 능력을 측정하는 방향에서 출제됐기에 대체로 평이했다. 그래도 단순 암기형보다는 다양한 상황을 설정한 대화문이나 달력, 사진 등 시각물 등을 활용한 문제가 나왔다. 한문도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가 골고루 출제됐다.

최기수 기자 mount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