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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코러스 21일 뇌성마비가족 돕기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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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탈코러스 21일 뇌성마비가족 돕기 연주회

입력
2004.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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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 장애아를 더 이상 해당 가족에게만 맡겨놓을 수 없다는 생각에 나서게 됐습니다.”21일 서울 능동 리틀엔젤스예술회관에서 열리는 ‘한국뇌성마비부모회 돕기 연주회’ 막바지 준비에 바쁜 ‘덴탈코러스’ 최구영(60ㆍ최구영 치과원장) 회장은 16일 “뇌성마비 장애아는 하루종일 곁에서 보살펴야 하기 때문에, 가족은 대부분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며 “자녀 치료와 교육에 최선을 다하는 그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돼야겠다고 전 단원들이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최씨가 뇌성마비부모회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그가 주말마다 참여하는 의료봉사를 통해서다. “사지를 잠시도 가만히 두지 못하는 장애아의 손발을 붙잡으며 연신 제게 미안해 하던 부모를 보고는 같은 처지의 가족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뇌성마비부모회는 인터넷(www.ottogi.or.kr)을 통해 경험을 나누고, 가정치료법을 함께 익히는 자발적 모임. “연주회를 준비하며 실질적 도움이 못돼 실망만 주게 되는 게 아닌가 불안하다”는 최씨는 “오히려 부모회 분들이 뇌성마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조금이라도 높아진다면 만족이라며 격려해 주어 용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로 창단 15년째인 덴탈코러스는 치과의사와 배우자들로 구성된 혼성합창단으로 1996년 오스트리아 건국 1,000주년 기념 연주회에 초청될 만큼 실력을 인정 받고 있다. 포레의 레퀴엠 등 수준 높은 합창곡이 연주될 이번 공연은 무료. 다만 연주회장 입구에서 뇌성마비부모회가 성금을 모은다. 별도 성금은 ‘국민은행 355-01-0039-609’(예금주 한국뇌성마비부모회)으로 송금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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