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을 만들고 질병을 진단하는데 유용한 단백질을 자유롭게 생산할 수있는 ‘슈퍼대장균’이 개발됐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화학공학과 이상엽(40) 교수팀은 17일 유용한 단백질을 세포 내 원하는 위치에서 자유자재로 생산할 수 있는 ‘슈퍼대장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슈퍼대장균은 다양한 생물 종의 게놈 정보를 이용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질병 치료 등에 적합한 단백질을 대량 생산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시스템 생명공학’이라는 첨단기법을 사용, 대장균 내의 미세한 열 충격 단백질을 늘려 재조합 단백질을 증산할 수 있음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 교수는 “대장균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연구가 이뤄진 생물체 중 하나”라며 “의약 및 산업용 단백질 제품시장은 전체 생물산업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슈퍼대장균의 파급 효과도 엄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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