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만 구경하지 말고 증시에도 투자하세요.’증권업계가 극심한 거래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 증권사가 아파트 모델하우스에서 투자자 유치에 나서기로 해 눈길을 끈다. 동부증권은 같은 그룹사인 동부건설이 19일 개장하는 김포 동부 센트레빌 모델하우스에 직원을 파견, 투자 상담과 금융상품 판매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증권사가 은행 등 금융사가 아닌 건설사와 제휴를 맺어 고객 유치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모델하우스를 보러 온 사람들 중에는 실수요자뿐 아니라 적당한 투자처를 알아보려는 투자자도 많다”며 “이들에게 저금리 시대의 투자전략이나 금융시장 전망 등을 알려주고, 주식담보대출상품 머니마켓펀드(MMF)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금융상품도 소개할 예정”이라고말했다. 그는 “모델하우스 영업은 위기의식이 팽배한 증권사들이 제 살 깎기식 수수료 인하 경쟁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새로운 마케팅 기법을 발굴하기 위한 노력에서 나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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