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홍콩 산업기술통상부와 홍콩 디자인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디자인경영자상’(Design Leadership Award) 초대 수상자로 선정됐다.17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상은 디자인 발전에 공헌한 경영인을 대상으로 올해 제정됐으며, 이 회장은 유명 디자인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만장일치로 수상자로 뽑혔다.
홍콩 디자인센터는 “삼성이 혁신적인 컨셉트와 첨단 기술을 가전 제품 등에 도입하는 데 이 회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 회장은 1993년 ‘질(質) 중시 신경영’을 선언하면서 디자인 경쟁력 제고에 나섰으며, 그 결과 삼성전자 등 계열사들은 미국의 우수산업디자인상인 IDEA 등 국제적 권위를 지닌 각종 디자인 관련 상을 100개 이상 받았다. 홍콩에서 18일 열리는 시상식에는 삼성전자 최지성 사장이 대신 참석한다.
이종수 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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