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또다시 급락, 1,080원선마저 위협하고 있다.1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90원이나 떨어진 1,081.40원을 기록했다. 이는 1997년 11월24일 이후 최저치며, 이로써 원ㆍ달러 환율은 나흘(외환시장 개장일 기준)만에 30원 넘게 곤두박질치는 급락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엔화 강세 보다 원화 강세 속도가 훨씬 빨라지면서 원ㆍ엔 환율도 1,024엔대로 낮아져, 대일 수출 경쟁업체들의 손익 마지노선인 ‘100엔=1,000원’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도 속도조절 차원의 시장개입은 이뤄졌던 것으로 추정되나 강도는 크지 않았으며, 1,070원대 진입도 시간문제로 여겨진다고 시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성철 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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