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은 16일 해리 리드(64ㆍ네바다주)의원을 상원 지도자로 선출했다.단독 출마해 당선된 리드 의원은 온화한 스타일의 중도파로 분류된다. 그러나 모르몬 교도로 아마추어 권투선수 출신인 그는 낙태에 반대해 왔고,1991년 걸프전 결의안과 2002년 이라크전 결의안에 모두 찬성표를 던질 만큼 강단있는 면모를 갖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리드의원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통합자가 되겠다고 지난 4년간 말해왔지만 지켜지지 않았다”며 “싸우는 법을 아는 이상, 싸워야 할 때는 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16일 갤럽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ㆍ공화 양당 당원들은 차기대통령 후보로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과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을 마음에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원들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상원의원(25%), 존 케리상원의원(15%),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7%)을, 공화당원들은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47%), 존 맥케인 상원의원(27%), 부시 대통령의 동생인 젭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17%) 등을 2008년 대선 후보로 각각 꼽았다. /장학만기자loca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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