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 시인의 시집 ‘노동의 새벽’이 출간 20주년을 맞아 이 달 말 음반으로 새로 태어난다. 신해철이 프로듀서를 맡아‘노동의 새벽’에 수록된시 13편과 박노해씨가 이주노동자의 현실에 아파하며 올해 쓴‘겨울새를 본다’등 15곡을 담았다.황병기 장사익 한대수 정태춘 손병휘 김현성 윤선애 윤도현 싸이 언니네이발관과 현대음악가 김희정, 이주노동자그룹 스탑크랙다운, 노동자 노래패 억새풀 등이 참여해 포크, 록, 국악, 클래식 등 다양한 형식으로 만들었다.
한대수가‘겨울새를 본다’에 곡을 붙여 부르고‘민들레처럼’은 윤선애의 목소리로, 80년대 대표적 운동가요‘노동의 새벽’은 장사익의 구성진 가락으로,‘포장마차’는 싸이의 랩으로 들려준다. 헌정음반 발매를 기념하는 콘서트‘스무살 공순이의 노래’도 12월10일 오후8시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다.
헌정음반과 공연을 위해 8월 결성한 추진위원회(위원장 LJ필름 이승재 대표)에 참여한 대중음악평론가 강헌씨는“‘노동의 새벽’은 이제 고통스러운 노동현장의 기록을 넘어 새로운 의미를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향란기자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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