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우리나라의 공식 실업률 통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으로 바뀐다.통계청은 내년 1월 고용활동 지표부터 OECD 국가들처럼 ‘4주간 구직활동여부’를 기준으로 실업률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실업률 통계는 ‘1주일간 한번이라도 구직활동을 했던 사람’을 기준으로 작성하고 있어 정부가 고의로 실업률을 낮추려 한다는 논란이 제기돼 왔다.
현재 1주일간의 구직활동 기간을 기준으로 실업률을 집계하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 뿐이다. OECD와 같이 4주를 기준으로 실업률을 집계하면 통상공식 실업률보다 0.1~0.2%포인트 가량 높아진다.
통계청 관계자는 “1999년 7월부터 내부적으로 OECD 기준으로 실업률 통계를 작성해오고 있으나, 계절조정 지표 산정을 위해서는 약 5년간의 자료가필요해 그 동안 준비과정을 거쳐 내년부터 공식 실업률을 OECD 기준으로 전환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신영 기자 ddalg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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