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본프레레號 17일 몰디브전 '본때' 보여준다 - 화끈한 골사냥 피날레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본프레레號 17일 몰디브전 '본때' 보여준다 - 화끈한 골사냥 피날레

입력
2004.11.17 00:00
0 0

“우리는 골에 굶주려 있다. 이기고 있어도 더 많은 골을 넣으라고 다그치겠다”(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본프레레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1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축구의 명운을 걸고 몰디브(FIFA랭킹 136위)와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7조 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몰디브전 결과에 따라 운명이 좌우될 본프레레 감독은 “화끈한 골사냥으로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해외파 ‘올인’

몰디브가 한 수 아래지만 베스트 11중 월드컵 4강 멤버가 8명이나 포함될 정도로 총력전이 불가피하다. 본프레레감독은 그 동안 4-4-2 전형보다 상대적으로 성과가 좋았던 3-4-3 전형을 채택한다. 안정환(요코하마)을 원톱으로, 좌우 공격수에 설기현(울버햄프턴)과 이천수(누만시아)를 포진시키는 쓰리톱 전술을 구사할 본프레레 감독은 플레이메이커 박지성(아인트호벤)까지 가세시켜 몰디브 문전을 초토화 시킬 각오다. 이동국(광주)과 조재진(시미즈)은 조커로 대기한다.

◇더블 징크스 깬다

국가대표팀은 ‘상암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성인대표팀의 경우 2001년 11월 서울월드컵경기장 개장경기로 열린 크로아티아전(2-0 승)이후 3년간 무승행진(1무7패)에 그쳤다. 한일월드컵 독일과의 준결승을 시작으로 7연패를 당한 대표팀은 7월 트리니나드토바고전도 1-1 무승부에 그쳤다.

협회는 당초 ‘상암징크스’를 감안, 장소 변경도 고려했지만 ‘이번만은 징크스를 깨겠다’는 각오로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결전지로 택했다. 또 월드컵 4강 팀중 한팀은 다음 대회 본선 진출에 실패한다는 ‘월드컵 4강 저주’도 대표팀을 괴롭히고 있다.

◇수능 한파 효과 있을까

30도를 오르내리는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을 하고 15일 방콕보다 20℃이상 낮은 한국으로 날아온 몰디브 선수들에게는 한국의 늦가을 쌀쌀한 날씨가 악재다. 기상청은 수능시험일인 17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3℃, 최고는 11℃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더욱이 몰디브 선수들이 야간 경기 경험이 부족한데다 6만석 규모의 경기장에서 뛴 적이 별로 없다.

여동은 기자 deyuh@hk.co.kr

●본프레레 "우리는 골에 굶주려 있다"

본프레레 한국 감독=선수들의 컨디션이 좋고 훈련성과도 좋다. 늦게 합류한 해외파 선수들이 피곤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경기에 100%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선수들 모두 몰디브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는 만큼 공격적이고 과감한 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믿는다. 이기고 있더라도 더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독려하겠다.

●고메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마누엘 고메스 몰디브 감독=한국은 우리 조는 물론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팀이다. 체력과 기술 모두 한국이 우위에 있다. 우리와는 큰 차이가 있어 이번 경기에서 한국이 분명히 이길 것이다. 특별한 전략은 없지만 몰디브도 좋은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추위에 대한 준비는 따로 하지 않았다.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