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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되기 어려워진다 - 교직 33학점 이수해야… 양성기관 평가인정制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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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되기 어려워진다 - 교직 33학점 이수해야… 양성기관 평가인정制도

입력
2004.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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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학년도 대학 신입생부터 교원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교직과목 이수학점이 현행 20학점에서 33학점으로 크게 늘어 비사범대 출신의 교사 진출이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또 교원양성기관의 교육기간도 현행 4년에서 5~6년으로 늘거나 6년제 전문대학원으로 바뀐다.

그러나 이 방안에 대해 교직 진출기회가 크게 줄어들게 된 비사범대 등이 반발하고 있고 교육대도 사범대와의 통합 등 구조조정 방침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6일 이 같은 내용의 '교원 양성체제 개편 종합방안' 시안을 발표했다. 시안은 각계 공청회 등 의견수렴을 거쳐 내년 1월말께 최종 확정된다.

시안에 따르면 허점이 많다는 지적을 받아온 교원양성 교육과정을 강화하기 위해 이수학점을 높이고 교육기간도 늘이기로 했다.

또 교육과정을 학교현장에 맞게 운영하기 위해 교대나 사대 등 각 교원양성기관에 교육과정개선위원회를 설치, 각계 의견을 반영하도록 제도화하고 교생 실습기간도 최고 2배로 연장키로 했다.

교수 1인당 학생수, 교사 임용률, 각종 시설 등을 조사 항목으로 한 교원양성기관 평가인정제를 법제화해 2009년부터 실시하되 기준 미달 기관은 교원양성 기능을 제한 또는 폐지하고 우수 기관은 행ㆍ재정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교사 임용율이 극히 저조한 양성기관의 '퇴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교원양성체제 전문화 및 특성화를 위해 교대의 경우 대학 및 지역실정을 고려해 교대간 연합, 국립 종합대 사대와의 통합 등 자율적 개편을 추진키로 했다.

교육부는 특히 교원 선발방법을 대폭 개선, 1차 필기시험 비중을 현행 55%에서 35%로 낮추는 대신, 2차 및 3차 전형 비중을 높여 교직전문성 및 교직관 평가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류영국 학교정책심의관은 "개편안이 정착되는 2012년께에는 교원양성인력이 초등은 임용수요 대비 1.2배, 중등은 2.5배를 유지해 수급불균형도 상당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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