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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 물만난 '현금영수증 관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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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나/ 물만난 '현금영수증 관련주'

입력
2004.1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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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본격 시행되는 현금영수증 제도가 16일부터 시범 실시에 들어가자 관련주들이 수혜 기대감으로 급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부가통신(VAN) 사업자인 한국정보통신은 상한가를 쳤고, 나이스정보통신도 8% 가량상승했다.현금영수증 제도는 소비자가 신분증을 보여주고 현금으로 결제하면 가맹점이 신용카드 단말기를 통해 현금영수증을 발급하고 내역을 국세청에 통보하는 제도. 소비자는 신용카드 결제와 마찬가지로 소득공제와 복권 추첨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대행하는 VAN 사업자들은 영수증 발행과 정보 취합의 대가로 건당 22원의 수수료를 받는다.

한국정보통신 관계자는 “현금영수증 발행 수수료는 신용카드 영수증(건당100원)에 비해 훨씬 싼 편이지만, 내수 부진으로 신용카드 사용이 위축되고 있어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동원증권 방원석 연구원은 “현금영수증 제도가 시장의 관심은 끌 수는 있겠지만, 발급 비용을 감안하면 업체에 실질적으로 큰 이익을 주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사의 전체 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크지 않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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