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주식 배당률이 외국인 주식 보유 비중과 정비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도한 주주 배당을 통한 국부 유출, 외국 자본의 단기실적 중시 풍토 등의 우려가 수치로 확인된 것이다.15일 한국은행이 1,560개 상장·등록 기업을 대상으로 6월말 기준 외국인 지분 비중과 배당률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 지분이 40% 이상인 기업의 평균 배당률은 41.0%에 달했다. 외국인 지분이 30~40%인 기업의 배당률은 20.6%, 20~30%인 기업은 16.7%, 10~20%인 기업은 12.0%였다. 외국인 지분이 10% 미만인 기업의 평균 배당률은 9.0%에 불과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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