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종합지수는 800선에 머물고 있지만, 월별 일평균 신고가 기록 종목은 29개로 지수가 900선을 넘었던 지난 4월의 24개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주 후반인 11, 12일에는 신고가 기록이 각각 42개, 49개 종목이나 쏟아졌다.15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상장주식 828개 종목 중 올해 월별 일평균 신고가 기록 종목은 1월 21개에서 4월 24개로 늘어난 뒤 지수가 하락한 5~7월 10개 미만으로 감소했다가 9월부터 다시 20개 이상으로 증가했다. 반면 신저가 종목의 수는 5월 50개를 고비로 점차 줄어들어 6월 34개, 7월 24개를 기록했으며, 10월과 11월엔 각각 7개와 3개 종목으로 급감했다.
최근 정보기술(IT) 업종의 부진 등으로 뚜렷한 주도 업종이 사라지면서 개별 종목장세가 본격화해 다양한 업종에서 신고가 종목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들어 금호산업이 41회로 가장 많이 신고가를 경신했고, 수산중공업(38회) 현대미포조선(38회) 고려개발(31회) 한국유리공업(29개) 금호석유(1우)(28회) SK(1우)(28회) 등도 신고가 횟수가 많았다. 반면 맥슨텔레콤(1우B)은 신저가 기록 1위(39회)를 차지했고, 케이아이티비(1우)(26회) 디피씨(25회) 세이브존I&C(25회) 롯데미도파(25회) 팬택앤큐리텔(24회) 등이 뒤를 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종목별 실적 호전이나 재료를 중심으로 오르면서 신고가 종목 수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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