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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3년간 300억 공익 출연"/방송위, 재허가 22일 결정… MBC는 재허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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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3년간 300억 공익 출연"/방송위, 재허가 22일 결정… MBC는 재허가 추천

입력
2004.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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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위원회는 15일 전체회의를 열어 MBC에 대한 재허가 추천을 의결했다.성유보 방송위원은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MBC의 부동산 투기의혹에 대해 검토한 결과, 투기여부 규명이 위원회의 소관이 아니며 재허가와 직접 관련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성 위원은 "다만 경기 고양시 일산 제작센터 부지의 경우 100% 방송 용도로 쓰는 조건으로 국민주택채권 매입을 면제받은 만큼 오피스텔로 용도 변경한 1만여평에 대해 국민채권을 사도록 권고했고, MBC도 즉각 시행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열린 SBS 의견청취에 참석한 윤세영 회장은 설립 당시 세전이익의 15%를 사회환원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과 관련, "향후 3년간 매년 100억원씩 300억원을 공익재단에 출연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사회환원이 법적 허가조건은 아니었지만 공적 약속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느낀다"면서 이같이 약속했다.

SBS 관계자는 "300억원은 최근 공표한 매년 영업순이익의 10% 사회환원약속과는 별개"라면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추후 방송위와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방송위는 16일 외부 변호사들로 구성된 법률자문위원회를 열어 자문을 구한 뒤, 22일 열리는 전체회의에서 SBS 재허가추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방송위 관계자는 "MBC에서 제기한 SBS ‘물은 생명이다’ 캠페인의 태영 관련의혹에 대해서도 해명을 들었으나 이는 재허가 문제와 관련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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