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에 성공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3번째 집권을 노리는 토니 블레어(사진) 영국 총리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부시 대통령은 내년 2월 영국과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벨기에의 브뤼셀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선데이타임스 등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표면적인 목적은 EU와의 관계개선이지만, 영국 총선 3개월을 앞둔 시점에서의 방문이라는 점에서 ‘블레어 지원 이벤트’일 가능성이 많다고 언론들은 지적했다.
부시 대통령은 최근 재선 이후 첫 국빈으로 블레어 총리를 맞이함으로써 두 사람이 ‘특별한 관계’임을 과시했다. 그는 12일 미영 정상회담을 정리하는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이 블레어 총리를 ‘부시의 푸들’이라고 조롱하자 "지금처럼 어려운 시기에 블레어 총리와 같은 기간에 대통령을 할 수 있는 나는 행운아"라고 옹호했다.
이태규기자t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