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청소년대표팀(19세 이하)이 스페인에 1-2로 패해 대회 8강 진출이 어렵게 됐다. 한국은 14일 밤 9시45분(한국시각) 태국의 푸켓에서 열린 제2회 세계 여자청소년 축구선수권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상대 공격수 하데 보호(18)에게 2골을 내준 뒤 박은선이 한 골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로써 미국과의 1차전(0-3패)에 이어 2패를 안게 된 한국은 18일 스페인을 4-1로 격파한 러시아와 3차전을 치르지만 8강 진출 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해졌다.한국은 이날 스페인을 맞아 수비수 박은선을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하는 등 초반부터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그러나 전반 19분 상대 스트라이커 보호에게 코너킥에 이은 헤딩슛을 허용, 선취골을 빼앗겼다. 한국은 후반 12분 또다시 보호에게 두 번째 골을 내줬다. 반격에 나선 한국은 후반 27분 상대 아크진영 앞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박은선이 대포알같은 오른발 슛으로 연결, 한 골을 따라붙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