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TG삼보와 전주KCC의 연승행진에 급브레이크가 걸렸다.부산KTF는 14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04~05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병 듀오 애런 맥기(23점 10리바운드)와 게이브 미나케(32점 3점슛 4개, 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개막후 7연승을 달리던 TG삼보를 82-76으로 꺾으며 4승4패를 기록,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TG삼보는 시즌 첫 패를 당했지만 7승1패로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TG삼보의 패인은 리바운드 열세였다. 김주성(205㎝)이 활약하고 있는 TG삼보는 그러나 팀리바운드에서 20-35로 크게 뒤져 외곽슛(3점슛 13대10) 우세에도 불구하고 분패했다.
전반까지 43-44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KTF는 3쿼터 들어 김주성의 득점을 2점에 묶은 채 게이브 미나케가 3점슛 2개 포함해 10점을 쓸어 담으며 61-57로 4쿼터를 맞았다. KTF는 4쿼터 들어서도 미나케(11점)와 애런 맥기(7점)가 공격을 주도, 처드니 그레이가 12점(3점포 2개)을 넣는 원맨쇼를 펼치며 반격에 나선 TG의 막판 추격을 따돌렸다.
이날 TG삼보는 양경민(25점)이 3점슛을 7개나 폭발시키며 외곽에서 분전했지만 믿었던 김주성(7점 4리바운드)과 자밀 왓킨스(8점 6리바운드)가 부진했다.
4연승을 달리던 전주KCC도 5연패에 허덕이던 서울삼성에 덜미를 잡혔다. 삼성은 더블더블(23점 10리바운드)을 작성한 서장훈과 포인트 가드 주희정(21점 3점슛 4개, 8어시스트)의 노련한 게임 운영에 힘입어 KCC에 85-82로 역전승했다.
서울SK는 인천전자랜드를 90-83으로 제압했고, 대구오리온스는 안양SBS를 105-87로 물리쳤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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