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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경영의 힘! 중소증권사 흑자전환 잇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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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경영의 힘! 중소증권사 흑자전환 잇달아

입력
2004.1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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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대금 감소로 증권업계의 경영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중소형 증권사들이 실속 경영으로 과거 부실을 털고 속속 흑자로 전환하고 있다.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양종금증권은 지난 3년간 지점 수를 85개에서 63개로 줄이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2003 회계연도 시작과 더불어 흑자로 전환했고 지난달까지 18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주식 위탁매매 비중을 줄이는 대신 채권·금융상품 판매와 종금 업무를 주축으로 영업구조를 개편했으며, 점포 개념도 ‘금융센터’로 전환해 다양한 금융상품 판매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최근 1년간 구조조정을 통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영업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지난 9월부터 8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10월에도 소폭 흑자를 기록해 2개월 연속 흑자를 냈다. 최근 다른 증권사들이 대규모 감원을 실시하는 동안 오히려 리서치센터를 대폭 보강하고 50여명의 경력직 영업사원도 선발했다.

CJ투자증권도 과거 2년간 조직 슬림화와 함께 최근 CJ의 후순위채 등 2,310억원을 우선주로 전환하는 등 재무 구조조정을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재무 구조조정 효과로 월 30억원 가량의 이자부담이 해소되면서 지난달에는 세전이익 13억원을 기록, 2년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최진주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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