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대기업 "실적 인사로 불황 돌파"/연말·연초 인사때 40, 50대 파격 등용 예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대기업 "실적 인사로 불황 돌파"/연말·연초 인사때 40, 50대 파격 등용 예상

입력
2004.11.15 00:00
0 0

국내 대기업들이 실적 위주의 연말·연초 인사로 불황을 헤쳐나간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실적위주로 인재를 발굴, 육성해 위기를 극복하고 내년 영업환경 변화에 대처한다는 것이다. 삼성 현대차 등 주요 그룹에서는 대규모 물갈이 인사가 단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 중순께 사장단 임원 직원 인사를 순차적으로 할 계획인 삼성그룹은 대부분 계열사들이 내수침체에도 불구하고 높은 실적을 올려 수출통과 이공계 출신이 중용되는 대규모 승진 인사가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내년 경영환경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위기의식 재무장 차원에서 인사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오고 있다.

LG그룹 역시 ‘강력한 성과주의’를 대원칙으로, 경영성과와 리더십을 토대로 연말이나 연초에 계열사 단위로 인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부회장·사장급 인사를 단행한 현대차그룹은 연말 인사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내년 긴축경영에 대비, 조직에 자극을 주기 위한 고강도 ‘물갈이 인사’가 단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K그룹은 새로운 경영이념인 ‘뉴SK’가 본격 시행되는 내년을 대비, 신규사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

대기업들이 경영악화에 대비, 실적 위주 인사를 강화할 경우 40∼50대 인재들을 파격 발탁하는 세대교체가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임원인사를 실시한 한화그룹은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들을 50대 초반으로 임명하는 파격적인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롯데그룹도 지난달 신동빈 부회장이 그룹 총괄조직인 정책본부장에 임명됨에 따라 인사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젊은 임원층이 전진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2, 3세들의 자리이동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삼성그룹에서는 삼성전자 이재용 상무가 2003년 1월 인사 때 상무로 승진한 뒤 만 2년이 돼 승진 대상에 포함될 것 인지가 관심이다. 이 상무는 2001년 3월 경영기획실 상무보로 입사해 2년 만에 승진했다. 이건희 회장의 둘째 딸 서현(31)씨는 2002년 7월 제일모직 입사 때의 부장 직급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 승진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에는 조석래 회장의 장남 현준, 차남 현문, 삼남 현상 씨가 각각 부사장과 전무, 상무를 맡으며 그룹 신사업 계획 등을 주도하고 있어 내년 초 인사에서 경영 전면에 나설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