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가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넣었다. 울산은 13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4 삼성하우젠 K리그 후기 11차전에서 용병 카르로스가 혼자 2골을 터트린데 힘입어 부천 SK를 2-0으로 꺾었다. 이로써 남은 FC서울과의 시즌 마지막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한 전·후기 통합 2위 자리(승점 40점)를 확보한 울산은 전기리그 우승팀 포항 스틸러스 및 10일 플레이오프 티켓을 확보한 수원 삼성에 이어 3번째로 플레이오프행 열차에 탑승했다.나머지 한 장의 티켓을 차지할 주인공은 3파전을 벌이는 전남 드래곤즈(통합 승점 34), 전북 현대, FC서울(이상 승점 32)의 시즌 마지막 경기결과(20일)에 따라 가려지게 됐다.
울산은 13일 최성국 등이 국가대표팀으로 차출됐지만 용병 카르로스가 제 몫을 해줬다. 카르로스는 전반 40분 페널티킥 찬스를 실축했으나 2분 후 곧바로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신고했고, 후반 35분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뽑아냈다.
전·후기 통합 3위를 달리고 있는 전남 드래곤즈는 대구 FC와의 원정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승점에서 라이벌 팀들에 비해 다소 유리한 상황이다.
통합 4위 전북은 홈 경기에서 여승원의 결승골을 앞세운 인천 유나이티드에게 0-1의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전북은 승점 32에 그쳐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이 어렵게 됐다.
통합 5위인 서울은 14일 부산 아이콘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하는 바람에 통합 3위로 올라설 기회를 놓쳐 플레이오프행 티켓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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