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자 세계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이 건강에 대한 우려로 일정을 단축, 조기 귀국할 것으로 12일 알려졌다.김 전 대통령 내외는 당초 로마 방문을 마친 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초청으로 미국 아칸소주 리틀락에서 있을 클린턴센터 개관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했다. 김한정 비서실장은 "김 전 대통령이 유럽 장기 여행으로 피로가 누적됐고 미국 여행은 건강에 무리가 갈 수 있다는 주치의의 권고도 있어 미국 방문을 취소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 전 대통령과 함께 초청받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미국 회동은 불발되게 됐다.양정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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