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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 새 책 - 밤 끝으로의 여행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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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세상 / 새 책 - 밤 끝으로의 여행 外

입력
2004.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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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밤 끝으로의 여행 루이 페르디낭 쎌린느 지음. 고전 반열에 든 저자의 32년 발표작. 저자가 그리고 있는 밤은 온갖 거짓과 위선 비열함 광기가 뒤섞인, 우리의 삶이다. 책은 그 속에서 생의 의미를 찾는 인간의 이야기다. 이형식 옮김 동문선 1만9,000원.

▦태평양을 막는 방파제1,2 마르그리트 뒤라스 지음. ‘연인(1984년)’ ‘북중국의 연인(1991년)’과 함께 저자의 자전적 소설로 꼽히는 맨 첫 작품(1950년). 유소년기의 체험이 생동감 있는 문체로 전개된다. 김정란 옮김. 새움 각권 8,500원.

▦서간문 강화 이태준 지음. ‘문장강화’의 저자가 1943년 쓴 책. 국적 불명의 조어들이 난무하는 인터넷 소통 공간에 띄우는 소담한 가을편지 같은 느낌으로 읽힌다. 당대 문인들의 친필 서한도 실려 있다. 깊은샘 1만원.

▦파이 이야기 얀 마텔 지음. 16세 인도 소년 파이가 사나운 벵골 호랑이와 구명보트를 타고 227일간 태평양을 표류하는 이야기. 성장·모험소설로, 종교와 관계 등 사회의 구성원리에도 천착하는 다층위적 작품이다. 공경희 옮김. 작가정신 1만원.

▦흑냉수 하다 게이스케 지음. 17세 저자에게 일본의 전통 있는 신인작가상인 ‘문예상’을 안긴 작품. 서로를 증오하는 두 형제가 한 방에서 지내며 벌이는 치열한 심리전이 탄탄한 문장으로 전개된다. 양억관 옮김. 황매 9,500원.

◆교양

▦세상은 돈 잘 버는 아줌마를 원한다! 김상운 지음. 돌려 짜는 자루걸레, 최고 인기의 유아용 캐릭터인 자주색 공룡 바니, 허브 베개 같이 떼돈을 번 반짝 아이디어는 평범한 주부들의 살림 지혜다. 생활 속에서 개발한 아이디어로 부자 대열에 올라선 주부 37명의 성공담. 이가서 9,800원.

▦우리는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 윈스턴 처칠의 외손녀 실리아 샌디스와 미국 작가 조나단 리트만이 분석한, 처칠 리더십의 정수. 세계대전과 경제공황의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킨 처칠의 리더십이 오늘날 유효한 이유는 물러서지 않는 용기를 가르치기 때문이다. 박강순 옮김. 한스미디어 1만5,000원.

▦옛시와 더불어 배우며 살아가다 김풍기 지음. 글자 하나하나를 고도의 긴장 속에서 선택하고 조탁한 한시를 읽어나간다. 저자의 옛 시 읽기는 일상의 경험이나 추억과 맞물려있어서 인문학적 지식이나 한자독해능력 없이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 해토 9,000원.

▦달러의 위기:세계 경제의 몰락 리처드 던컨 지음. 달러본위제의 국제통화체제의 허점을 고발한다.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세계 경제가 실상은 점점 악화하는 원인이 미국의 거대한 신용창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김석중 옮김. 국일증권경제연구소 1만8,000원.

▦기 죽은 모범생보다 기 산 꼴찌가 성공한다 정기인 지음. 저자는 30여년 기수련을 통해 고엽제 후유증을 극복하고 교수(한양대 디지털경영학부)가 됐다고 한다. 자녀교육에서 학벌, 지식보다는 기를 살려주는 노력이 우선이라고 강조하며 자녀의 기를 살리는 기수련 동작도 제시한다. 삶과꿈 1만원.

▦다시 쓰는 택리지 4 신정일 지음. 조선 후기 실학자 이중환의‘택리지’를 교본삼아 20여년의 국토답사를 집성한 국토교과서 시리즈. 택리지 복거총론을 근거로 사람이 살만한 ‘지리 좋고, 생리 있고, 인심 좋고, 산수 아름다운 곳’을 찾아 나선다. 휴머니스트 1만6,000원.

◆학술

▦사대부의 시대 고지마 쓰요시 지음. 동아시아 근세 지식인이 공유한 주자학과 양명학의 역사적 실체와 내용을 사상·문화사적 입장에서 검토한다. 사대부의 사상적 바탕인 주자학과 양명학은 당시 정치, 문화, 사회를 지배한 현실의 언어였다고 설명. 신현승 옮김. 동아시아 1만2,000원.

▦고구려 고분벽화의 세계 전호태 지음. 고구려인들의 내세관, 종교관, 우주관의 보고인 고구려 고분벽화에 관한 개론서. 저자는 "고구려 역사, 문화가 중국과 뚜렷한 차별성을 지니고 독자적으로 발전했음을 고분벽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서울대출판부 3만5,000원.

▦민중의 세계사 크리스 하먼 지음. 왕조 위주, 지배자 중심, 서구의 시각에서 해석돼온 세계사를 민중의 입장으로 뒤집어 서술했다. 인민대중의 투쟁과 역사책에 기록되지 못한 영웅주의가 일으킨 사회변화를 명쾌하게 설명한다. 천경록 옮김. 책갈피 2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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